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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버디 생활 정보

블루베리 농장에서 블루베리 따고 블루베리 잼 만들기

by !@#$%%$#@! 2023. 7. 12.

초여름인 지금은 한창 블루베리 시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블루베리도 따고 집에서 블루베리 잼도 만들어보았는데요. 제철 국산 블루베리 수확 과정과 잼 만들기 과정을 여러분들께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블루베리 농장에서 블루베리 따기

 

경기도에 블루베리 농장을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옵니다. 그러나 체험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검색했던 곳은 4인 가족 기준 체험비가 5만원에 1kg당 15000원에 블루베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면 그냥 블루베리를 사먹는게 낫지 않나 싶었.....

 

 

그러다 지인이 강원도 횡성에 작은 블루베리 농장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블루베리 농장을 체험할 수 있게 잘 갖춰진 곳은 아니었고 그냥 진짜 마음대로 따고 먹고, 갈 때는 내가 따서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는 말 그대로 블루베리 밭이었습니다. ㅎㅎㅎ 아이들과 오전에 2-3시간 동안 5kg를 따고 체험비는 없이 6만 원에 블루베리를 가득 싣고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블루베리 농장을 검색하실 때, 잘 갖춰진 체험형 농장보다 그냥 진짜 블루베리 농장에 문의하셔서 저렴한 가격에 블루베리 따기를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블루베리 따는 방법

 

블루베리를 따는 방법은 다른 게 없습니다. 그냥 잘 익은 보랏빛 블루베리를 따면 됩니다. ㅋㅋㅋㅋㅋ

가시도 없어서 산딸기보다 훨씬 따기 쉽고 블루베리 나무가 아이들 키높이에 맞아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블루베리를 땁니다.

 

그 와중에 블루베리를 많이 따보신 분들이 팁을 주셨는데요. 맛있는 나무를 찾으면 그 나무를 공략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먹어보니 한 나무에서도 가지마다 열매 맛이 달라서 맛이 다 보장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알 크고 빛깔 좋은 블루베리를 따면 되는 것 같습니다. (단호)

 

그리고 블루베리 따는 건 어렵지 않지만 멈추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보랏빛 알맹이들을 두고 발걸음을 돌리기가 너무 힘드니까 따러 가실 분들은 멈출 수 없는 개미지옥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

 

블루베리 농장에서 블루베리 따기

 

 

블루베리 잼 만들기

 

 

블루베리를 여기저기 나눠 주고 생과일로 실컷 먹어도 5kg를 해치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블루베리 잼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블루베리 잼 만들기


1. 블루베리를 깨끗이 세척한다.

 

2. 블루베리를 갈아 준다. (사진에 나온 감자 으깨는 거, 저거 쓰시면 안 됩니다. 구멍으로 블루베리 숭숭 다 빠져나옵니다. 핸드 블렌더로 갈아줍니다.)

 

3. 블루베리 4  설탕 1의 비율로 설탕을 투하해 준다. (보통은 잼을 만들 때 과일과 설탕의 비율이 2:1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달지 않게 만들려고 4:1로 했어요. 대신 오래 보관할 수 없으므로 얼른 먹어야 합니다.)

 

4. 센 불을 올리고 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춘 후 저어가며 30분간 끓여준다. (5-10분 간격으로 살피기)

 

5. 약불로 낮춘 후 저어가며 30분 끓여준다. (5-10분 간격으로 살피기)

 

6. 식힌 후 깨끗한 통에 담는다. 

 

7. 아이들이 맛있게 빵에 블루베리 잼을 발라 먹는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보며 블루베리 잼은 앞으로 무조건 사 먹겠다고 다짐한다.ㅋㅋㅋ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서 먹어보니 사 먹는 것에 비해서 훨씬 깔끔한 맛입니다. 달지 않아서 많이 발라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만든다면 두 시간은 불 앞에서 종종 거릴 각오를 해야 하기에 마음먹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내년에 또 블루베리 철이 오면 블루베리를 따서 잼을 많이 만들어둘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블루베리 시즌이 가기 전에 블루베리 농장에서 블루베리도 따보시고 맛있는 블루베리 잼도 만들어보세요.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상 에코버디였습니다.